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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아이폰4 폭발 사고…“100만 원 내고 교체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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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11-09-08 09:01
2011년 9월 8일 09시 01분
입력
2011-09-07 15:30
2011년 9월 7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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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을 일으킨 아이폰4(사진= 왕이통신)
“수리하고 싶으면 100만 원을 내고 교체하라”
중국에서 짝퉁 아이폰과 짝퉁 애플스토어가 등장할 만큼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애플이지만 이번엔 많은 중국인들이 실망하고 있다.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항저우에 살고 있는 위 씨는 지난 4월 시내 휴대폰 대리점에서 4999위안(80만 원)을 주고 아이폰4를 구매했다.
그리고 구매한 지 4개월 만인 지난달 16일 장시성 출장 중이었던 위 씨의 아이폰4가 폭발한 것.
위 씨는 “10분 정도 통화를 한 후 평소와 다름없이 터치로 전화를 끊자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더니 폭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위 씨를 더 화나게 만든 것은 애플 측의 무성의한 태도였다.
그는 폭발 직후 서비스센터를 찾아가 수리를 요구했으나 직원은 “외부 압력에 의해 폭발했고 제품에는 문제없다”며 “특히 해당 기계는 정품이 아닌 비정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수리 범위에 들지 않는다”고 답할 뿐이었다.
이에 위 씨는 “제품에 압력을 가한 적도 없으며 정식 핸드폰 대리점에서 구입한 정품이다”고 항변했다.
그러자 서비스센터 직원은 “수리하고 싶으면 최소 6000위안(100만 원)을 내고 기계를 교체하라”고 말했다.
위 씨는 4999위안이면 새 것을 살 수 있는 데 6000위안을 내고 교체하라는 터무니없는 제안을 듣고 격분했다.
이런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도 애플의 무성의한 태도에 분노한 상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다시는 애플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다”, “세계적인 기업의 불성실한 태도에 많은 실망을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한 네티즌은 “아이폰4가 폭발하자 중국에서 애플사도 폭발(망하다)했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을 두고 베이징의 한 스마트폰 전문가는 “아이폰4는 충전기의 발열이 심해지거나 뜨거운 곳에 놓으면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며 “아이폰4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언론은 “프랑스에서도 지난 2009년 8월25일 이번 사건과 비슷한 아이폰 폭발사고가 발생했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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