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국군포로-납북자 해결’ 결의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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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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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걸의원 주도로 27일 채택될 듯

미국 의회에서 6·25전쟁 국군포로와 전시 민간인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이 추진되고 있다.

21일 미 의회 소식통에 따르면 대표적 지한파 의원으로 6·25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찰스 랭걸 의원(민주·뉴욕·사진)은 6·25전쟁 정전 58주년 기념일인 27일 채택을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곧 하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결의안에는 “아직 북한에 350여 명의 국군포로가 생존해 있고 대부분 고향으로 돌아오길 원하고 있으나 북한은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며 북한에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결의안은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북한과의 협상에서 국군포로 문제를 입에 올리는 순간 대화가 단절될 수 있다는 우려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10만 명으로 추정되는 전시 민간인 납북 피해자의 조속한 송환이 필요하며 이것이 어렵다면 가족 상봉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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