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지원 이유? 한국 발전을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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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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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美 투자국 돌아봐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사진)은 23일 아프가니스탄 지원 모델로 한국을 거론했다.

이날 클린턴 장관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지원을 주제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아프간 지원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미국이 장기간 투자해 왔던 다른 나라들을 되돌아보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다른 역사적 이유가 있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수십 년간 해왔던 우리의 투자를 (의원 여러분도) 봐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곳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것도, 민주화 노력이 진행되다가 중단됐던 일도, 대형 부패가 일어났던 일도 봤을 것”이라면서 “그곳에 많은 미군이 주둔했는데 우리는 군사적 보호만 제공한 것이 아니라 지금의 (한국의) 활발한 민주주의와 강한 경제를 만들고 지원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1967년, 1979년 또는 1984년에 떠날 수 있었고, 매우 위험한 이웃(북한)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들이 혼자 자신을 지키도록 내버려둘 수도 있었다”면서 “이런 세월의 시험을 견뎌내는 것이 미국의 전략적 이익과 가치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최근 “아프간과 이라크의 재건 모델은 한국”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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