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戰박물관 건립 촉구법안 美하원 통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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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에 한국전쟁박물관 건립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2012 국방수권법안 수정안’이 지난달 26일 만장일치로 미 하원을 통과했다. 일리노이 주 출신 연방 하원 대니얼 리핀스키(민주)와 피터 로스캄 의원(공화)이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현재 일리노이 주도인 스프링필드에 임시 개관한 한국전쟁기념관을 미국 국립박물관으로 시카고에 정식 설립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리핀스키 의원은 법안 발의문에서 “한국전쟁에는 미군 570만 명이 참전해 3만6574명이 전사했다”며 “지금도 미국에는 244만 명의 한국전 참전용사가 생존해 있으며 한국전쟁은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첫 대결이었다”고 박물관 건립 의의를 밝혔다. 로스캄 의원은 법안 통과 후 “내 아버지를 포함해 570만 명의 미군이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운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으로 남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물관은 한국전 종전 60주년이 되는 2013년 6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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