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서 한국여성 입국심사 엄격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30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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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한국여성들에 대한 입국심사가 까다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최연호)은 29일 "한국여성들이 캐나다 입국 때 종종 과도한 입국심사를 받는 경우가 있다"고 밝히고 "이는 캐나다 내에서 일부 한국 여성들이 성매매 행위를 저지르는 일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이날 한국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밴쿠버로 데려와 성매매를 시켜오다 최근 구속된 홍 모 씨(35) 사건과 관련, "아직도 밴쿠버에서 한국 여성들의 성매매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씨는 서울 강남지역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상대로 고리 사채놀이를 하다 빚을 갚지 못한 여성들을 밴쿠버 아파트로 데려와 고용, 현지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로 지난 19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다 붙잡혔다.

총영사관 김남현 영사는 "홍씨가 밴쿠버로 데려왔던 여성 5,6명이 아직도 현지에서 성매매 행위를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현지 경찰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이들을 찾기 위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성매매는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를 심각하게 실추시킬 뿐 아니라 국내 및 주재국의 법령에 따라 엄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상기시켰다.

총영사관은 이어 "캐나다를 여행하거나 체류 중인 한국 관광객과 교민들은 성매매 등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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