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김정일 방중 사실상 확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6일 16시 57분


코멘트
중국 외교부가 2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사실상 확인했다.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26일 오후 3시(한국시각 오후 4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베이징 체류를 확인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관련 기관이 때가 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장 대변인은 지난 24일 정례브리핑에서는 김 위원장의 방중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질문에 "양국은 고위층 간 상호방문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해 김 위원장의 방중을 간접적으로 확인했었다.

중국은 김 위원장의 신변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북한 측의 요청에 따라 김 위원장이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베이징을 출발하거나 북중 국경을 넘을 때에야 비로소관련 소식을 외부에 공개해왔다.

그러나 지난 22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ㆍ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발전 상황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들(북한)의 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기회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김정일 위원장을 초청했다"고 말해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 일행을 태운 특별열차는 이날 오후 2시 19분 베이징역을 출발해 북쪽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