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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라덴 美첩자와 동거? “美, 모든것 알고 있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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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2 15:57
2011년 5월 22일 15시 57분
입력
2011-05-22 15:56
2011년 5월 22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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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가옥에서 동거자의 이름과 나이, 빈 라덴의 평소 의상 등이 상세하게 적힌 소형 안내서가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선데이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작전에 투입된 미 해군 특수전부대원들이 이 안내서를 가지고 있었는데 내용이 워낙 상세해 미 중앙정보국(CIA)이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빈 라덴 은신처 내부에 스파이를 심어두고 있었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선데이타임스가 입수한 이 안내서는 빈 라덴이 "항상 옅은 색깔의 '샤왈 카미즈(전통의상)'에 짙은 색 조끼를 입고 있으며, 종종 기도용 모자를 착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빈 라덴의 가장 나이 어린 아내 '아말 알 파타 알 사다(28)'를 포함한 3명의 부인과 자녀, 손자 등 동거자들의 이름과 나이가 적혀 있는 것은 물론 가옥 내 어느 곳에 머무는지에 대한 정보도 담겨 있다.
여기에 더해 빈 라덴의 또 다른 아내 카이리야와 그녀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이란에 구금돼 있다가 지난해 7월 풀려났다는 내용까지 적혀 있다.
아울러 올해 빈 라덴과 아말 사이에서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두 아이(쌍둥이)"가 태어났다는 내용도 적시됐다.
안내서에는 아말과, 54세의 또 다른 아내 `시함 압둘라 빈 후사인 알 샤리프'가 낳은 아들 칼리드 등 2명의 사진도 담겨있다.
선데이타임스는 이 정도로 깊숙한 정보가 확보돼 있었던 점으로 미뤄 미군은 빈라덴 사살 당시 그가 작전 대상으로 삼은 가옥에 살고 있다는 점을 확신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파키스탄 연방수사국장을 지낸 레만 말리크 내무장관은 "내부의 누군가가 정보를 줬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미국인들이 결정적인 정보가 없었더라면 그들은 빈 라덴이 있었던 방에 직행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빈 라덴 사살을 발표하면서 "빈 라덴이 그곳에 있을 것으로 45~55% 정도 믿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선데이타임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인 빈 라덴의 아내 2명이 예멘 출신인 또 다른 아내 아말이 미 측 당국에 정보를 제공하거나, 은신처를 추적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심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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