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지금의 통치체제로는 리비아에 미래가 없다는 데 공감하고 있으며 명예롭게 퇴진할 방안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복수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카다피는 현직에서 물러나 ‘대부와 같은 역할’을 하길 원하고 있으며 이런 계획이 실현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공습을 중단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식통은 “카다피는 베네수엘라로 도망치길 원하지 않는다”며 “그는 일왕이나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처럼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식통은 “카다피도 지금의 개인숭배 방식으로는 리비아에 미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리비아에 개혁이 필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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