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인터넷전화社 스카이프 인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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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명 가입 세계최대 업체… 인수자금 9조원에 달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가입자 6억6300만여 명을 확보한 세계 최대 인터넷 전화 서비스 회사인 스카이프(Skype)를 인수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부채를 포함해 85억 달러(약 9조1855억 원)로 MS의 36년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인수전에는 구글과 페이스북도 뛰어들어 MS와 경쟁을 벌였다. MS는 “스카이프가 MS의 새로운 사업 부문으로 편입된다”며 토니 베이츠 스카이프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맡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스카이프 인수를 통해 자사의 인터넷 검색엔진인 ‘빙’을 강화하고, 애플 및 안드로이드에 크게 밀리고 있는 휴대전화 운영체계(OS)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인수전은 MS가 경쟁사인 구글이 인터넷 통신시장을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성격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2003년 설립된 스카이프는 단기간에 세계 1위 업체로 급성장했으나 대부분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경영난을 겪어 왔다. 지난해 매출은 8억5980만 달러(약 9294억 원)였으나 700만 달러(약 7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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