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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김정일 음료 광고’ 中서 선풍적 인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2 00:45
2015년 5월 22일 00시 45분
입력
2011-03-30 18:49
2011년 3월 30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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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희화화한 음료 광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QQ닷컴, 시나닷컴 등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에서는 코카콜라사의 음료 스프라이트 광고가 '김정일 광고'라는 이름으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많은 중국 누리꾼들은 자신의 미니블로그 웨이보(微博)에 이 광고 동영상을 경쟁적으로 퍼 나르며 '기발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제작돼 방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광고는 북한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군사 열병식이 열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주석단 가운데에서 열병식을 무료하게 지켜보고 있던 최고 지도자가 스프라이트를 마시고 나서 갑자기 우스꽝스러운 춤을 추며 영어로 '캔 유 필링(can you feeling)'이라고 외친다.
그러자 광장에 도열해 있던 군인들도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엄숙하던 광장이 순식간에 축제 분위기로 변한다는 내용이다.
광고에서 지도자로 묘사된 사람은 비록 김정일 위원장과 크게 닮지는 않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상황을 보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김 위원장을 떠올리게 한다고 입을 모았다.
광고 제작진은 광장의 국기를 가상 국가의 것으로 바꿔 놓았지만 일부 화면은 채 수정이 되지 않아 북한 국기가 그대로 노출됐다.
비록 중국에서 제작된 것은 아니지만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이런 동영상이 큰 인기를 끄는 것에서 북한에 대한 일반 중국인들 생각의 단면을 읽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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