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日本 대지진]서울 등 전국 8곳서 방사성요오드 검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9일 03시 00분


원자력안전기술원 “농도 분석중”… 오늘 발표정부, 日서 수입한 모든 축산-수산물 정밀검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23일 강원도에서 ‘크세논(Xe)133’이 측정된 데 이어 28일에는 일본 원전에서 대량 누출되고 있는 방사성 요오드가 서울 등 전국에서 발견됐다.

윤철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전국 12개 방사능측정소 중 서울을 포함한 8곳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크세논 검출을 계기로 28일부터 방사능측정소에서 매일 분석을 시작했다”며 “이날 오전 10시부터 포집된 시료를 중간 분석해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의 정확한 농도와 어디서 왔는지 등은 29일 오전 10시 이후에야 알 수 있다. 윤 원장은 “포집한 대기를 정밀 분석하는 데는 24시간 정도가 필요하며 현재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일부 측정소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KINS는 12개 지방 방사능측정소에서 분석한 최종 결과를 29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일본에서 수입되는 모든 수산물과 축산물에 대해 방사성 물질 오염 정밀검사를 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일본 방사성 물질 누출 사태에 따른 식품 안전성 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일본산 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사고지역 인근 수산물은 건별로, 사고 외 지역 및 국내산 수산물은 품목별로 주 1회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규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youtae@donga.com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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