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日本 대지진]日 대지진 직접피해만 최대 345조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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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영향 등 반영안해도 한국 1년 예산보다 많아…
올해 마이너스 성장 예상

동일본 대지진 직접 피해가 최대 345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대지진과 쓰나미의 직접 피해규모가 16조∼25조 엔(약 345조 원)에 이른다고 24일 발표했다. 최대 피해액은 한국의 올해 예산(309조567억 원)보다 많다. 발표된 피해액에는 설비와 도로 파손 등 사회기반시설 피해만 계산됐기 때문에 후쿠시마(福島) 원전 영향과 2차 산업 피해까지 포함하면 피해액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업이 생산을 줄이고 개인도 지갑을 닫으면서 올해 일본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이 크다. 도쿄전력이 최근 계획정전을 겨울까지 지속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반도체와 화학, 철강 등 미세한 전압 차이에도 생산라인을 멈춰야 하는 제조업체들은 큰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고노 류타로(河野龍太郞) BNP파리바증권 책임연구원은 “계획정전의 여파로 올해 일본의 실질경제성장률은 ―0.9%로 떨어질 것”이라며 “정부가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하지만 높은 국가채무비율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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