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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1만명 실종…지옥의 미나미산리쿠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3-13 16:51
2011년 3월 13일 16시 51분
입력
2011-03-13 11:37
2011년 3월 13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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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유의 대지진과 쓰나미의 최대 피해지인 미야기(宮城)현 미나미산리쿠초(南三陸町)에 일본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미야기현에 따르면 현의 동북부 해안에 위치한 미나미산리쿠초는 인구 약1만7300명 가운데 대피한 7500명을 제외환 약 1만 명이 행방불명 상태다.
도대체 이 조용한 해안 도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11일 오후 규모 8.8의 대지진이 발생한 미야기현 앞바다 해저의 진원에서 가까운 이 지역은 규모 7의 강진이 엄습했다.
참상을 몰고 온 것은 지진 자체가 아니라 악마의 이빨처럼 이 지역을 덮친 쓰나미였다. 쓰나미는 이 조용한 해안도시를 형체도 없이 쓸어버렸다. 건물이 밀집했던 도시 중심부는 뻘밭으로 바뀌었다.
약 10m 높이의 쓰나미에 건물의 3층 높이까지 바닷물이 찼다. 쓰나미를 목격한 한 시민은 "순식간에 쓰나미가 시가지를 집어삼켰다. 지옥 그 자체였다"고 공포에 가득 찬 표정으로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쓰나미의 규모는 10m보다 훨씬 높았다고 말했다.
미나미산리쿠초는 해변에서 약 3㎞ 떨어진 곳에 도시 중심부가 형성돼 있다. 주민들이 미처 피할 틈도 없이 쓰나미에 휩쓸린 것이다. 살 길은 쓰나미보다 높은 곳으로 피하는 것이었지만 주변엔 마땅히 대피할 곳도 없었다. 건물이 모두 쓸렸기 때문이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이 지역의 한 여성은 "모든 것을 앗아갔다. 밖을 보고 싶지도 않다"고 절규했다.
당국은 이 지역의 피해 확인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거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주민들은 쓰나미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높다.
미나미산리쿠초는 리아스식 해안이라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쓰나미에 약하다. 1896년 미나미산리쿠 대쓰나미, 1933년의 쇼와(昭和) 산리쿠대지진, 1960년의 칠레 지진에 따른 쓰나미로 큰 피해를 봤던 지역이다.
과거의 쓰라린 기억 때문에 바다로 열려있는 해안에 방파제와 방조제를 만들고 수문을 설치하는 등 대비했으나 이번과 같은 거대 쓰나미에는 무용지물이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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