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정치발언 했다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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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10대 여고생에 美 간첩죄

시리아 법원이 10대 여고생에게 간첩죄를 적용해 중형을 선고하자 서방 국가 및 인권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시리아 고등안보법원은 14일 2009년 12월부터 구금돼 있던 탈 알말로히 양(19)에게 “외국과 접촉해 국가기밀을 유출했다”며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알말로히 양은 자신의 블로그에 ‘시리아 장래를 형성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을 더 지지해 주기 바란다’는 등의 글을 썼고 당국은 그의 컴퓨터와 책을 압수했다.

이에 대해 시리아 언론은 “당국은 알말로히 양이 이집트 주재 미국대사관을 위해 첩보활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혐의 적용은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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