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연쇄 自爆테러… 45명 숨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20일 이라크 카르발라에서 순례자를 노린 연쇄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45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다. 또 이날 바그다드 등 이라크 내 다른 지역에서도 폭탄테러가 일어나 전국적으로 50명 이상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카르발라 주 위원회의 무함마드 알 무사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경 카르발라 북부 교외의 경찰 검문소에서 첫 번째 폭탄테러가 일어났고, 20분 뒤 카르발라 남쪽 약 15km 지점의 경찰 검문소에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망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가 다수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슬람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에는 7세기에 순교한 이맘 후세인을 기리는 축제를 보기 위해 최대 100만 명이 이상의 순례자가 찾아올 예정이어서 추가 테러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라크는 누리 알 말리키 총리가 총선 실시 9개월여 만에 새로운 내각을 수립한 이래 비교적 평온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 잇따른 테러로 불안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