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정상들 신년사-2011 Happy New Year!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새로운 10년… 경제성장-고용창출 전력”

●오바마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은 1일 새해 첫 연설에서 “대통령으로서 우리 경제가 확실히 성장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산층을 강화하는 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것이 새해 나의 약속이며 결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라디오 주례연설을 겸한 신년연설에서 “우리 경제를 강하게 하고 성장을 계속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게 만들기 위해 진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며 “공화당이 다수가 된 새 하원 출범 이후 초당적인 협력을 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며칠 있으면 한쪽(상원)은 민주당에, 다른 한쪽(하원)은 공화당에 지배되는 새 의회가 구성될 것”이라며 “공화당은 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데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이를 추진하려는 어느 당의 누구와도 기꺼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가 대통령 출마 선언을 했을 때부터 누누이 강조했듯 미국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며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라며 “새로운 10년이 시작됐고 새해가 밝은 만큼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과거 선조들이 만들어 낸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국민복지 향상-인류 공동 번영에 매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사진)은 새해 대내적으로는 국민생활의 수준과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대외적으로는 전 세계가 공동 번영하는 조화로운 국제사회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후 주석은 지난해 12월 31일 국제라디오방송, 중앙인민라디오방송, 중국중앙(CC)TV를 통해 발표한 ‘각국 인민복지의 공동증진’이라는 제목의 신년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후 주석은 제12차 5개년 계획의 첫해인 올해 대내적으로는 경제성장 방식을 전환해 적극적인 재정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통해 경제구조를 개선하고 민생보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개혁개방을 심화하고 안정적이고 비교적 빠른 성장을 지속하며 조화로운 사회를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는 화평 발전 합작의 기치 아래 독립자주의 외교정책을 견지하되 화평 발전의 길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며 상호 이익의 개방적 전략 노선에서도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이 같은 기조하에서 전 세계가 당면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적극 참여하고 각국과 함께 인류 공동 번영의 화해사회 건설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FTA 적극 추진… ‘제3 개국’ 원년 이룰것”

●간 나오토 일본 총리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사진)는 1일 신년사에서 제3의 개국(開國)을 한다는 각오로 자유무역협정(FTA) 교섭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회보장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중반까지 소비세 등 세제의 발본적인 개혁 의지도 보였다.

간 총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유럽연합(EU)이나 한국, 호주와 FTA 교섭을 본격화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도 관계국과 협의하겠다”며 자유무역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근대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 ‘메이지(明治)의 개국’, 국제사회에 복귀한 ‘전후 개국’에 이어 올해 ‘헤이세이(平成) 개국의 원년’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이세이는 현 일왕의 연호다.

간 총리는 미국 호주 등 태평양 연안 9개국이 관세를 전면 철폐하는 TPP가 추진되면 일본 농업이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자유무역과 농림어업의 존속이 상반된다는 선입견을 배제하고 무역과 농림어업의 양립 가능성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유로화 절대로 포기 안해”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TV 연설에서 “유로화를 포기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유로화 포기를 주장하는 자들을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프랑스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긴축정책은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긴축으로 힘든 한해 될 것”

●캐머런 영국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같은 날 발표한 신년 메시지에서 “2011년에는 고용과 경제성장에 우선순위를 두겠지만 영국의 막대한 적자를 줄이기 위한 대폭적인 예산 절감으로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밤 TV 연설을 통해 “2011년 한 해 함께 노력해 더욱 현대적이고 강력하며, 개방되고 친근한 러시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친근한 러시아 만들겠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며 도움을 호소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밤 TV 연설을 통해 “2011년 한 해 함께 노력해 더욱 현대적이고 강력하며, 개방되고 친근한 러시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