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견고한 성장… 내년 ‘MIKT’ 4개국 주목하라

‘브릭스’ 용어 처음 사용… 골드만삭스 간부 전망

‘내년에는 브릭스뿐 아니라 MIKT도 주목하라.’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국을 묶어 ‘브릭스’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던 짐 오닐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가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등 4개국을 ‘MIKT’로 지칭하며 내년에 견고한 성장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내년이 ‘미국의 해(Year of the USA)’가 될 것이라며 미국 주가가 내년에 20%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이기도 한 오닐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내놓은 투자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경제전망과 관련해 한국 등 MIKT 4개국을 자신의 ‘성장 국가(Growth Economies)’ 리스트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오닐 이코노미스트는 MIKT 4개국이 브릭스 4개국과 함께 내년 글로벌 경제의 견고한 성장을 이끌 것이며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다른 여러 나라도 강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이들 국가는 경기순환 사이클과 주요 7개국(G7)의 정책에 성장률이 좌우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신흥국가’로 분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3.4%, 2012년에는 3.8%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성장률 상승과 실업률 하락, 미국경제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인식 등에 힘입어 내년에 미국 주가가 20%나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