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항생제 안듣는 다제내성균 환자 2명 또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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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또 항생제가 듣지 않는 다제내성 녹농균에 감염된 환자 2명이 사망했다. 미에(三重) 현의 현립종합의료센터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복수의 항생물질이 듣지 않는 다제내성 녹농균에 감염된 환자 2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의료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폐렴으로 입원했던 70대 남성에게서 22일 다제내성 녹농균이 검출됐다. 이 환자는 이달 4일 폐렴으로 사망했다. 폐렴으로 입원한 뒤 지난달 17∼22일 이 남성 환자의 바로 옆 병실에서 치료를 받았던 70대 여성도 이달 14일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고, 다음 날 패혈증으로 인한 장기부전으로 숨졌다. 미에대 의학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두 환자에게서 검출된 균은 동일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일본에선 지난달 3일 도쿄 이타바시(板橋) 구 데이쿄(帝京)대부속병원이 대부분의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아시네토박터균’에 46명의 환자가 감염됐고 이 중 9명이 숨졌다고 밝히는 등 이제까지 10여 명이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돼 사망했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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