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와, 참 괜찮은 사람… 총리론 정말 괜찮을까?

동아일보 입력 2010-09-08 03:00수정 2010-09-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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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총리 부인, 신문에 기고 ‘일침’
“오자와 내각, 괜찮을까?”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의 부인 노부코(伸子·사진) 여사가 7일 산케이신문에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을 비판하는 글을 기고했다.

노부코 여사는 오자와 전 간사장에 대해 “직접 만나보면 부드러운 사람”이라면서도 “1993년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 정권 이래 오자와 전 간사장과 손을 잡으면 항상 이중권력이 문제가 됐다. 이중권력은 좋지 않다”며 그의 막후정치 스타일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도 남편이 오자와 전 간사장과 타협해 2, 3명을 요직에 기용했더라면 선거 없이도 총리를 계속할 수 있었겠지만 그런 식으로 총리를 계속한들 자리가 불편할 것”이라며 간 총리의 반(反)오자와 노선을 지지했다. 노부코 여사는 “겨울옷은 아직 총리관저에 갖고 오지 않았다. 선거에서 지면 짐 싸들고 나갈 때 기분이 안 좋을 것 아니냐”며 담담하면서도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노부코 여사는 끝 부분에 “누가 이기든 어려운 시국이지만 특히 인사가 문제다. 간 총리는 유능한 인재를 쓰겠지만 ‘오자와 총리’는 측근들로만 내각을 구성할 것이다”라며 “오자와는 괜찮다 하더라도 측근들을 보면 ‘정말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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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코 여사는 남편이 총리가 된 뒤 ‘당신이 총리가 돼 도대체 일본의 무엇이 바뀌나’라는 책을 냈을 정도로 정치에 관심이 많고 직설적이다. 간 총리의 정치적 동지 또는 ‘총리관저의 야당’으로 불리기도 한다. 총리 직무에 바빠 선거운동에 진력하지 못하는 남편을 도와 동분서주하고 있는 노부코 여사는 “과거 총선 때에도 남편은 다른 후보 지원유세를 나가고 선거구는 내가 지키는 일이 많아 선거운동에 익숙하다”며 “남편 대신 휴대전화 두 대로 지방의원 2382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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