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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콩고서 선박 2척 전복… 최소 270명 사망한듯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9-06 08:20
2010년 9월 6일 08시 20분
입력
2010-09-06 08:19
2010년 9월 6일 0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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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아프리카의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4일(이하 현지시각) 선박 2척이 잇따라 전복되면서 최소한 270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관리들이 5일 밝혔다.
에콰튀르주(州) 에발레 엔굼바 대변인은 콩고 북서부에서 4일 일찍 여객선이 암초와 충돌해 뒤집히면서 1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승객 가운데 15명만이 생존했다고 전했다.
또한 4일 저녁 카사이 옥시당탈주에서 다른 선박이 화재를 당한 뒤 전복돼 적어도 200명이 목숨을 잃은 것 같다고 한 생존자가 말했다.
사고 배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파브리스 무암바는 선박이 카사이강에서 승객 외에 상당수의 연료통을 싣고 가다 엔진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복됐다고 전했다.
무암바는 배에 승선한 인원 가운데 15명 정도가 안전한 곳까지 헤엄쳐 나왔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박이 음벤다이 마을을 지날 때 엔진에서 불길이 일자 승객들이 앞다퉈 강으로 뛰어 내렸다고 전했다.
카사이 옥시당탈주 항해국의 프랑수아 마딜라는 사고 선박이 뒤집혔다고 확인하고 승객 명단이 화재로 불타버렸다고 설명했다.
콩고는 정글과 큰 강들로 이뤄진 광대한 국토를 가진 국가이나 포장된 도로 연장이 480여km 밖에 안되기 때문에 주민들이 교통수단으로 선박을 선호하고 있다.
현지 배들은 수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승선 정원을 초과한 채 운항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대한 당국의 규제도 부족한 실정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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