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서 또 시추시설 폭발… 원유유출 우려

동아일보 입력 2010-09-04 03:00수정 2011-04-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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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사고현장과 321km 거리 해안경비대 “1.6km 기름띠” 미국 멕시코 만 해상의 원유 시추시설에서 2일 오전 폭발사고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4월 발생한 ‘딥 워터 호라이즌’ 시추시설 폭발 및 원유 유출 사고가 난 현장에서 서쪽으로 약 321km 떨어진 지점이다. 시추시설을 소유한 회사 측은 사고 현장에서 기름이 유출되지 않았고 7개의 유정(油井)이 즉각 봉쇄됐다고 밝혔지만 해안경비대는 기름띠가 발견됐다고 말해 향후 사태 전개 과정이 주목된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경(미국 동부 시간) 루이지애나 주 중부 해안의 버밀리언 만에서 남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원유 시추시설 ‘버밀리언 380’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하자 해안경비대는 헬기 7대와 항공기 2대 및 쾌속정 3척을 현장에 파견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3명은 바다로 뛰어들어 소형 고무보트를 타고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원유 시추시설은 텍사스 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마리너 에너지’사 소유이다.

보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화재 발생 당시 플랫폼에는 모두 7개의 유정이 있었지만 사고 직후 모두 봉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안경비대 측은 “사고 현장 주변에 약 30m 너비의 기름띠가 약 1.6km에 걸쳐 번져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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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발생한 원유 시추시설은 8월 말 기준으로 하루에 920만 입방피트의 천연가스와 14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한 고정 플랫폼으로, 4200갤런의 기름도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 딥 워터 호라이즌 원유 시추시설은 폭발 및 화재가 발생하고 이틀 뒤에 해저로 침몰하면서 시추시설과 유정을 연결하는 해저의 대형 철제 파이프가 절단되면서 대규모 원유 유출이 시작됐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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