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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위키리크스 설립자 스웨덴서 체포영장 소동

입력 2010-08-22 18:13업데이트 2010-08-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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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검찰이 미국의 전쟁 관련 비밀문건을 폭로한 '위키리크스'의 설립자를 성폭행 및 추행 혐의로 체포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몇 시간 만에 철회하는 일이 벌어졌다.

스웨덴 검찰청은 21일(이하 현지시각)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샌지로부터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는 두 여성의 신고를 근거로 어샌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여성들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아니지만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고, 진술을 통해 파악된 죄질이 심각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어샌지는 아프간 전쟁 관련 비밀문건을 폭로한 일과 관련, 처벌을 면하기 위한 법적 보호장치를 찾고자 지난주 스웨덴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직도 스웨덴에 머무르고 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어샌지는 즉각 트위터를 통해 "근거 없는 의혹"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 후 불과 몇 시간이 지난 뒤 스웨덴 검찰청은 웹사이트를 통해 "에바 핀네 검찰총장은 어샌지가 성폭행을 한 혐의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그는 더 이상 체포 대상이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핀네 총장은 체포영장을 취소한다면서 "그가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할 이유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웨덴 검찰청의 카린 로산더 대변인은 어샌지의 추행 의혹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연방 검찰이 어샌지와 일부 관련자를 정부 재산 절취 교사 등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국방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국방부와 연방수사국(FBI)의 합동 조사가 여전히 초기 단계로 법무부가 어떤 조치를 실제로 취하게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제했다.

위키리크스는 지난달 미군의 민간인 오폭 사실 등이 담긴 아프간전 관련 기밀문서 7만7천건을 공개했으며,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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