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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의 전설’ 스티븐스 前의원 별세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8-11 14:15
2010년 8월 11일 14시 15분
입력
2010-08-11 14:14
2010년 8월 11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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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중 가장 긴 의정 생활 기록을 보유한 테드 스티븐스 전 의원(공화·알래스카)이 항공기 추락사고로 86세로 일기로 별세했다.
스티븐스 전 의원은 9일(현지시간) 타고 가던 경비행기가 알래스카 상공에서 추락하면서 사망했다고 가족들이 10일 밝혔다.
스티븐스 전 의원이 탑승한 소형 항공기는 9일 밤 앵커리지에서 남서쪽으로 525㎞ 떨어진 산악 지역의 악천후 속을 비행하다 추락해 탑승객 9명 가운데 5명이 사망했다.
스티븐스 전 의원은 공화당 상원의원 중 의정 생활을 가장 오래한 원로로, 1968년 12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40년간 상원의원으로 재직했다.
2차 세계대전의 와중에 조종사로서 훈장까지 받은 그는 1978년 항공기 추락사고로 자신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당시 사고로 아내를 잃었고, 이번에는 자신도 항공기 사고로 부인의 길을 따르게 됐다.
1999년에는 최근 100년간 알래스카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라는 의미로'이 세기의 알래스카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패 혐의를 받던 그는 2008년 선거에서 낙선, 의정생활을 마무리했지만 이후 무죄가 입증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스티븐스 전 의원은 알래스카의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데 헌신한 사람이었다"며 애도를 표명했다.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도 성명을 통해 "스티븐스 전 의원은 알래스카의 전사이자 진정한 챔피언이었다"며 슬픔을 표현했다.
사고 항공기에 함께 탑승했던 미 항공우주국(NASA) 전 국장이자 유럽항공우주방위산업(EADS)의 북미지역담당 최고경영자(CEO)로 재직 중인 숀 오키프는 아들과 함께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티븐스 전 의원과 오키프 전 국장은 낚시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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