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딥’ 온라인 검색 급상승…한국어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5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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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조사 이래 검색지수 최고치

회복세를 보이던 경기가 다시 하강곡선을 그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온라인 검색창에 그대로 비치고 있다.

구글이 제공하는 인기검색어 동향 서비스에 따르면 최근 '더블 딥(double dip)'이라는 단어의 검색건수 지수가 치솟아 이 단어에 대한 검색건이 유의미하게 조사되기 시작한 200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2개월간 `더블 딥'에 대한 언어별 검색지수 순위에서 한국어가 영어, 네덜란드어, 독일어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더블 딥'을 검색한 순위는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이 2위에 올랐다. 홍콩과 미국은 각각 3, 4위에 랭크됐다.

구글의 '더블 딥' 검색지수는 시장 상황이나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지난해 11월1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부채가 계속 늘면 국민들이 미국경제에 대한 신뢰를 잃게 돼 더블 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자 검색량이 급증했고, 지난달 8일 귀금속 전문 컨설팅사인 GFMS가 금값 상승과 함께 더블 딥 가능성을 언급했을 때도 지수가 뛰어올랐다.

최근에는 지난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7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마저 떨어지면서 검색지수가 급상승,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11월 오바마 대통령의 더블딥 발언 직후의 갑절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편 `경제위기(economic crisis)'나 `금융위기(financial crisis)'에 대한 검색지수는 2008년 10월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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