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종군취재]<7信·끝>국내언론 처음 한국PRT 주둔예정지를 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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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클린… 안전 이상무”

아프가니스탄 파르완 주에 들어서는 한국 지방재건팀(PRT) 주둔지에는 매설된 지뢰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국제안보지원군(ISAF) 소속 미군 지뢰탐지·제거센터(Mine Action Center)는 26일(현지 시간) 한국 PRT가 들어설 차리카르 시 토툰다라 마을에서 벌인 탐지작업 결과 44만 m²의 용지 내에는 지뢰가 없다고 밝혔다.

오전 8시부터 5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작전에는 지뢰탐지전문 훈련을 받은 군견 두 마리와 탐지장비(PSS-14) 등이 동원됐다.

지휘관인 케빈 밴 소령(호주군)은 “군견이 탐지할 수 있는 깊이는 지표에서 30∼50cm이며 용지 내에 일단 지뢰가 매설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항공기에서 투척한 폭탄 등이 폭발하지 않은 상태로 매설돼 있을지도 모르니 굴착작업 등을 할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정부는 두 차례에 걸쳐 해당 용지에서 지뢰 매설 여부를 확인했다. 첫 번째는 2월 미군으로부터 지뢰지도를 서면 확인한 결과 ‘PRT 주둔 예정지는 지뢰매설지역이 아니다’라는 내용증명서를 받았다.

또 3월에는 아프간에서 활동하는 유엔 지뢰제거조정센터(MACCA)가 ‘이 지역에는 지뢰가 없음을 증명한다’고 보증한 내용을 파르완 주정부를 통해 전달받았다.

한국 PRT 주둔 예정지가 지뢰로부터 안전하다는 확인을 최종적으로 받음에 따라 시공사로 선정된 태화산업개발은 27일 용지 측량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건설공사에 나선다. 완공 예정 시기는 12월 말이다.

차리카르(아프가니스탄)=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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