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일 첫 연합군사훈련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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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공동으로 군사훈련을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미 태평양군사령부 육군사령관인 벤저민 믹슨 중장이 2일 밝혔다. 태국에서 다국적 군사훈련인 ‘2010 코브라 골드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믹슨 중장은 2일 국방전문 블로거 기자들과의 전화회견에서 “미군과 한국군, 일본 육상자위대가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난 구호에 중점을 둔 3개국 또는 3개국을 포함한 다자간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코브라 골드 훈련은 1981년부터 미국과 태국의 주관하에 매년 열려온 태평양지역 최대의 다국적 군사훈련이다. 지난달 말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올해 훈련에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모두 20개국이 참가했다. 인도적 목적의 해외 파병을 제외하고 독자적 작전이 가능한 한국군 정규부대가 해외훈련에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한미 또는 미일 간 군사훈련은 자주 진행됐고, 환태평양 훈련처럼 한미일을 포함한 다국적 해상훈련은 있었으나 한미일 3국만의 군사훈련은 없었다. 인도주의적 목적이라고 못 박았음에도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이 실시되면 북한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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