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에게 또 다른 여인?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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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잡지 “웨이트리스와 31개월간 20차례 性관계”
애정행각 담긴 문자메시지 - 음성메일 확보한 듯

‘골프 황제의 연인 또 등장?’ 타이거 우즈의 열애설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US위클리매거진은 2일 우즈와 31개월 동안 만나며
20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칵테일바 웨이트리스 출신 제이미 그럽스(오른쪽)의 사진과 관련기사를 게재했다. 사진 출처
US위클리매거진닷컴
‘골프 황제의 연인 또 등장?’ 타이거 우즈의 열애설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US위클리매거진은 2일 우즈와 31개월 동안 만나며 20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칵테일바 웨이트리스 출신 제이미 그럽스(오른쪽)의 사진과 관련기사를 게재했다. 사진 출처 US위클리매거진닷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국이다. 의문의 심야 교통사고를 일으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의 섹스 스캔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우즈의 교통사고를 조사한 플로리다 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2일 우즈에게 운전 부주의 등 혐의로 벌금 164달러와 벌점 4점을 부과했다. 순찰대는 우즈 관련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형사 기소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첫 염문설 우치텔은 불륜 강력 부인


염문설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지목된 뉴욕의 클럽 호스티스 레이철 우치텔(34)도 우즈와의 불륜설을 강하게 부인하며 필요하면 거짓말 테스트도 받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고는 종결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우즈의 불륜을 둘러싼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진위를 떠나 우즈가 쌓아온 건실한 이미지에도 흠집이 나게 됐다.

미국 주간지 US위클리매거진은 로스앤젤레스 칵테일바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제이미 그럽스(23)가 우즈와 31개월 동안 사귀며 20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2007년 4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우즈를 처음 만난 그럽스는 서로 주고받았다는 300건의 문자메시지와 음성 메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이 잡지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그럽스가 우즈와 벌였다는 애정 행각이 구체적으로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둘은 샌디에이고의 한 호텔에서 처음 성관계를 했고 우즈는 아내와 각방을 쓰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는 것. 우즈는 또 ‘목욕탕에서 야한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거나 ‘호텔에서 보자. 쓸 방을 잡아라. 905호’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럽스는 지난해 미국의 한 방송에 출연해 우즈와 불륜 관계라는 사실을 폭로했으나 방송사 측에서 파장을 우려해 그 부분을 삭제했다고 한다.

○ “침묵 깨고 언론에 멀리건 요청을”

미국의 연예 전문 사이트 TMZ닷컴은 우즈가 10월 4일 오전 1시 30분 라스베이거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미모의 여성과 합석한 사진도 공개했다. 인도의 ANI통신은 “우즈가 지난해에도 집에서 90분 거리의 한 호텔에서 여인과 투숙한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우즈의 사생활은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 사태는 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폭스뉴스 인터넷판은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우즈가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고 차라리 언론에 멀리건(벌타 없이 다시 치는 골프 용어)을 요청해야 한다’는 칼럼을 게재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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