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역시 맛 강국

  • 입력 2009년 10월 1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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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오사카 음식점 7곳, 미슐랭가이드 ‘최고등급’

일본이 세계적인 맛 강국이라는 사실이 음식점 평가 권위지인 미슐랭가이드에 의해 또다시 입증됐다. 미슐랭가이드는 16일 첫 발행하는 교토(京都)-오사카(大阪)판에서 최고 등급인 별 3개를 받은 음식점이 교토의 일식집 6곳과 오사카의 프랑스요리점 1곳이라고 13일 밝혔다. 별 3개를 받은 음식점은 세계적으로 프랑스 파리 10곳, 도쿄 9곳에 이어 교토가 세 번째다.

별 2개를 받은 음식점이 25곳, 별 1개를 받은 음식점이 118곳에 이르는 등 모두 150곳이 별점을 받았다. 도시별로는 교토가 85곳, 오사카가 65곳이다. 고급 레스토랑이 다수지만 오사카의 오뎅집 ‘만우(万ん卯)’와 꼬치집 ‘로쿠카쿠테이(六覺燈)’, 선술집 ‘나가호리’ 등 서민 음식점도 별 1개를 받아 세계적인 맛집 대열에 합류했다.

미슐랭가이드 측은 “교토에서는 전통을 계승 발전시킨 음식점이 주로 선정됐고 오사카에선 젊은 요리사들이 독창적인 요리를 제공하는 곳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조사는 2007년부터 2년 동안 일본인 조사원 7명이 음식점 몰래 발품을 파는 식으로 진행됐다. 책 발간을 앞두고 교토의 음식점 15곳과 오사카 5곳은 획일적인 평가에 반발해 사진이 실리는 것을 거부해서 책에는 맛 관련 정보만 담겼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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