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日감염자 4명으로 늘어

  • 입력 2009년 5월 11일 02시 57분


美사망자 3명으로… 국내선 일주일째 발병없어

질병관리본부는 일본의 신종 인플루엔자A(H1N1) 감염 확진환자와 같은 항공기를 탔던 탑승자 30명이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노스웨스트 NW025편으로 환승해 8일 오후 10시 30분 입국한 것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해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외국인 6명과 내국인 24명인 이들 중 현재까지 감염 증세가 나타난 사람은 없지만 잠복기가 끝나는 16까지 일일 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현재까지 4명이다. 캐나다로 연수를 갔던 고교생과 교사 등 3명이 9일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로 확인된 데 이어 10일엔 이들과 함께 비행기를 탔던 또 다른 고교생의 감염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당국은 이들과 같은 비행기에 탔던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9일 세 번째 신종 인플루엔자 사망자가 발생했다. 워싱턴 주 보건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신종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여 오다 6일 숨진 30대 남성이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9일 현재 미국의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는 2254명까지 늘어났다.

8일과 9일 캐나다와 코스타리카에서도 각각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는 4개국으로 늘어났다. AFP 통신에 따르면 9일까지 신종 인플루엔자 사망자는 모두 53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감염 추정 환자가 일주일째 나오지 않고 있다. 2일 62세 여성이 세 번째 추정환자로 격리된 이후 추정환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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