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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4월 22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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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홍콩과 대만언론들에 따르면 민주당, 공민당, 민건련 등 홍콩 입법회의 여야 의원들은 정파를 초월해 홍콩 관광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청룽의 자격을 박탈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홍콩 여유발전국(관광국) 홈페이지에는 청룽이 홍콩 관광 홍보대사를 맡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는 글이 100여건 올라왔다.
특히 대만에서는 청룽이 주연을 맡은 신작 '신주쿠 사건'(新宿事件)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대만언론들은 전했다.
또 대만의 시민단체들은 21일 '신주쿠 사건'을 대만에서 상영하지 못하도록 촉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 대만 주민은 "독재의 노예여, 우리는 그런 노예를 환영하지 않는다. 청룽, 당신은 대만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에도 청룽의 발언을 비판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영화인협회 부주석 자격으로 하이난(海南)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청룽은 지난 18일 '아시아의 창의성'을 주제로 한 분임토론에서 중국의 영화검열정책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자유가 많은 것이 좋은 것인지, 자유가 없는 것이 좋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자유가 지나치면 혼란이 올 수 있다. 대만처럼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중국인은 통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청룽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지난 20일 "발언의 진의가 왜곡 전달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