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유발 책임자 축출 한국과 태국을 배워라”

  • 입력 2009년 3월 23일 02시 56분


NYT, AIG보너스에 일침

사이먼 존슨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영대 교수와 예일대 로스쿨에 재학 중인 제임스 곽 씨는 20일 뉴욕타임스 공동기고문에서 “AIG는 1990년대 말 금융위기를 겪던 한국과 태국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지 보라”며 일침을 놓았다.

이 기고문은 ‘인재를 붙잡기 위해 보너스 지급이 필요하다’는 AIG 논리에 대해 “위기를 초래한 책임자를 축출하는 것이 최고의 해결책”이라며 이번 보너스 사태는 ‘칼을 꽂은 사람이 칼을 깔끔하게 뽑을 수 있다’는 논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이어 “한국에서도 당시 대출과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당사자들이 문제 해결에 필요하다는 논리가 있었지만, 정부 개입과 부실금융회사 해외매각을 통해 오히려 구조가 투명해졌고 재무건전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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