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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3월 2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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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들로 구성된 일본의 민속 공연단 ‘잔찬 극단’의 공연이 20일 오후 경기 안양시 안양문예회관 평촌아트홀에서 열렸다.
잔찬 극단은 1993년 일본 기타큐슈 지역에서 만들어진 공연단으로 현재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 및 일반인 2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잔찬 극단은 ‘개성을 살리면 누구나 주역’이라는 취지로 매년 일본 전역과 해외에서 순회 공연을 열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가 초청하고 문화외교단체인 (사)뷰티플마인드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한국에서의 첫 무대다.
잔찬 극단은 이날 ‘사자 춤’과 풍년을 기원하는 ‘기온 큰 북’, ‘그림자 공연’ 등 다양한 민속 공연을 선보였다.
또 보건복지가족부 직장인 밴드와 장애인 합창단 등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임성만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은 “이번 공연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한일 양국 장애인 간 문화교류의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