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 혐의로 기소된 버나드 매도프 씨(70)가 12일 돈세탁, 위증 등 11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법정구속됐다.
매도프 씨는 이날 뉴욕 맨해튼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수년간 폰지(Ponzi) 사기를 벌여왔고 수많은 사람에게 큰 상처를 준 것을 알고 있다며 범죄행위를 깊이 사과하고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데니 친 판사는 매도프 씨의 수감을 명령했고 매도프 씨는 수갑을 찬 채 곧바로 감옥으로 향했다.
친 판사는 매도프 씨 측의 보석 요청을 도주 우려가 있음을 들어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 언론에 따르면 매도프 씨는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50년 징역형을 받게 되며, 판결은 6월경 내려질 예정이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