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금융사기’ 매도프 법정구속

  • 입력 2009년 3월 14일 02시 58분


“매도프는 사기꾼” 12일 뉴욕 맨해튼법원에서 희대의 금융사기범 버나드 매도프 씨에 대한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예술가인 바버라 캐런 드웨크 씨(58)가 신문기사에 붉은 페인트를 칠한 자신의 작품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매도프는 사기꾼” 12일 뉴욕 맨해튼법원에서 희대의 금융사기범 버나드 매도프 씨에 대한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예술가인 바버라 캐런 드웨크 씨(58)가 신문기사에 붉은 페인트를 칠한 자신의 작품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돈세탁 등 11개혐의 유죄 인정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 혐의로 기소된 버나드 매도프 씨(70)가 12일 돈세탁, 위증 등 11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법정구속됐다.

매도프 씨는 이날 뉴욕 맨해튼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수년간 폰지(Ponzi) 사기를 벌여왔고 수많은 사람에게 큰 상처를 준 것을 알고 있다며 범죄행위를 깊이 사과하고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데니 친 판사는 매도프 씨의 수감을 명령했고 매도프 씨는 수갑을 찬 채 곧바로 감옥으로 향했다.

친 판사는 매도프 씨 측의 보석 요청을 도주 우려가 있음을 들어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 언론에 따르면 매도프 씨는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50년 징역형을 받게 되며, 판결은 6월경 내려질 예정이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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