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느끼는 행복감은 친구 남동생의 여자친구 덕택일지도 모릅니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감정은 주변 사람으로부터 ‘전염’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5일 전했다.
하버드대와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이 4700명의 실험대상자와 이들의 가족, 친구, 이웃, 직장동료 등을 1983년부터 20년간 추적한 결과 한 사람의 행복은 주위 사람들의 행복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A라는 사람이 행복하면 A의 친구인 B가 행복해질 확률은 25% 더 증가하고, B의 친구인 C가 행복해질 확률은 10% 더 높아진다는 것. 더욱이 A가 이름도 모르는 ‘친구의 친구의 친구’인 D가 행복감을 느낄 확률도 5.6% 더 높아져 한 사람의 행복이 삼중으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러한 전이효과는 거리와 대상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멀리 사는 친구보다 옆집에 사는 이웃에게 행복감이 전달되는 효과가 더 컸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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