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위안 경기부양” 中주가 127P 급등

  • 입력 2008년 11월 11일 02시 58분


중국 증시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급등했다.

1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27.09포인트(7.27%) 오른 1,874.80으로 거래를 마감해 1,800 선을 회복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3.52% 상승했으며 H지수는 9.10%나 올랐다.

중국 정부는 9일 2010년까지 4조 위안(약 760조 원)을 투자해 도로, 철도 등 기간 시설을 확충하고 주택, 교육, 의료 등 사회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해 해외 금융업체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정부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통해 경기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확인시켜 줬다”며 “철강주, 건축자재 관련주, 금융주가 단기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간도 “농촌 진흥 대책과 사회 복지 프로그램이 소비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경기 부양책을 기회로 증시는 점진적인 반등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국 증시는 신용평가사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이날 서울증시에서 코스피는 17.97포인트(1.58%) 오른 1,152.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6.63포인트(2.04%) 상승한 332.17로 마감됐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5.81%나 올랐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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