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日에 “쇠고기 수출공정 개선”

  • 입력 2008년 8월 18일 02시 55분


미국 정부가 일본에 대한 쇠고기 수출 조건을 준수하기 위한 장치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개선 보고서를 일본 정부에 제출했다고 농림수산성과 후생노동성이 16일 밝혔다.

이는 4월 일본의 규동(쇠고기덮밥) 체인점인 ‘요시노야(吉野家)’가 수입한 미국산 쇠고기에서 수입금지 대상인 등뼈가 포함된 쇠고기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농림수산성과 후생노동성은 문제의 쇠고기가 발견된 뒤 즉각 내셔널 비프사 등 해당 가공공장으로부터의 수입을 금지하고 미국에 사찰단을 파견해 미국 내 쇠고기 가공시설 10곳에 대해 수출조건 준수 상황 등을 검사했다.

미국은 이 보고서에서 내셔널 비프사 공장은 일본 수출용 고기와 등뼈가 포함된 쇠고기를 별도의 라인에서 가공해 포장하고 있지만 등뼈가 달린 고기가 들어 있는 상자가 파손돼 교체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로 일본 수출용 상자에 그 고기를 담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측은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문제의 공장에서 일본과 다른 나라 수출용 고기를 담는 상자의 색을 다르게 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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