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그루지야 사실상 전쟁 돌입

  • 입력 2008년 8월 9일 03시 01분


친러 南오세티야 “민간인 1000여명 사망” 주장

그루지야와 러시아가 8일 남(南)오세티야 독립 문제를 둘러싸고 사실상 전쟁에 들어갔다.

특히 이날 남오세티야 수도 츠힌발리에 대한 그루지야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1000여 명이 사망했다고 남오세티야 측이 주장했다.

테이무라즈 카사예프 남오세티야 민족장관은 이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 정보에 따르면 그루지야군의 공격으로 많은 츠힌발리 시민들이 희생됐다”며 “사망자 수는 100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 관계자는 그루지야군의 츠힌발리 공격으로 러시아 평화유지군 소속 군인 10여 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루지야군은 이날 새벽 박격포로 남오세티야를 공격했으며, 러시아군도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으로 보복에 나섰다.

모스크바=정위용 특파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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