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중국개방 30년 시리즈 큰 의미”

  • 입력 2008년 3월 20일 03시 02분


닝푸쿠이 주한中대사, 본사 김재호 사장 취임 축하 방문

“올해 중국의 개혁 개방 30주년을 맞아 동아일보가 다른 언론에 앞서 기획물을 연재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

닝푸쿠이(寧賦魁) 주한 중국대사는 본사 김재호 사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19일 본사를 방문해 본보가 이달 3∼8일 ‘중국 개혁개방 30년’ 시리즈를 연재하는 등 중국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온 것에 고마움을 표명했다.

닝 대사는 중국 정부도 올해 말 개혁개방 3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개혁개방의 성과와 교훈, 문제점에 대해 참고할 만한 의견을 제시하면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닝 대사는 이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올 한 해에만 양국 정상이 베이징(北京)에서 최소 3차례가량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양국 관계 발전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티베트의 최근 유혈 사태에 대해 닝 대사는 “라싸(拉薩)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은 범죄이며 국가 질서를 무시하고 법을 짓밟는 행위”라면서 “어느 나라에서도 허용하기 힘든 일이므로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위 처리 과정에서 군이 발포하고 살상무기가 사용됐다거나 지난 수십 년간 중국 정부가 티베트의 문화와 종교를 말살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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