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뉴질랜드 피터슨 씨 3단 멀리뛰기 6.3m 화제

  • 입력 2008년 1월 5일 02시 50분


셜리 피터슨 할머니의 훈련 모습. 사진 출처 The Press 홈페이지
셜리 피터슨 할머니의 훈련 모습. 사진 출처 The Press 홈페이지
80세를 바라보는 뉴질랜드 할머니가 3단 멀리뛰기에서 가뿐하게 6.3m를 뛰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셜리 피터슨(79) 할머니는 2주 전 퀸엘리자베스 공원에서 열린 한 육상클럽 행사에 참가해 3단 멀리뛰기에 도전했고 6.3m를 기록해 주위 사람들의 입을 딱 벌어지게 했다. 이는 동년배의 세계기록보다 1m 더 멀리 뛴 경이적인 기록이다.

피터슨 할머니는 이날 첫 번째 시도에서 어렵지 않게 5.63m를 뛰어 심판과 구경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는 두 번째, 세 번째 시도에서 계속 자신의 기록을 갈아 치우다 마지막 네 번째 뛰기에서 6.3m 지점에 착지했다.

피터슨 할머니는 자신의 기록에 대해 “나도 믿을 수가 없다”며 놀라워했다.

크라이스트처치 육상클럽에서 40년 동안 회원으로 활동해 온 피터슨 할머니는 65세 때 허들 종목에서 세계기록을 세웠고, 지난 시즌에는 멀리뛰기에서도 세계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는 정기적으로 단거리 달리기와 조깅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모래판에서 멀리뛰기 연습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슨 할머니는 다음 달 열리는 뉴질랜드 노장 경기대회에서 멀리뛰기, 3단 뛰기, 100m 달리기, 200m 달리기, 허들 종목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는 87세 노인들도 참가하기 때문에 그는 도중에 기권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터슨 할머니 가족은 딸이 단거리 챔피언, 아들은 3단 멀리뛰기 챔피언을 지낸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육상 가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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