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주일새 세번째 무차별 총격

  • 입력 2007년 12월 1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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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최근 무차별 총격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총기 난사’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11일 오후 2시경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로 옆 정류장에 모하비고등학교의 스쿨버스가 정차하는 순간 버스로 총탄이 쏟아졌다. 이날 총격으로 여학생 1명을 포함해 학생 6명이 부상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가운데 남학생 2명은 중태에 빠지고 4명은 팔과 다리에 비교적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9mm와 45구경 권총 탄피가 발견됨에 따라 2명 이상이 총격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인들은 총기 난사 후 도주했다.

이에 앞서 5일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의 한 백화점에서는 로버트 호킨스(20) 씨가 쇼핑객들에게 총을 난사해 8명을 숨지게 한 뒤 자신도 목숨을 끊었다.

9일에는 콜로라도 주 덴버의 선교사 교육센터와 교회에서 매튜 머리(24) 씨가 권총 2자루와 자동소총 1정으로 무차별 난사해 4명이 사망했다. 머리 씨도 자살했다. 그는 범행 전 인터넷 사이트에 10여 차례 범행 계획을 알리는 글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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