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라크 국경지대 쿠르드반군 공습

터키 전투기와 무장 헬기들이 24일 이라크-터키 국경 지대의 쿠르드반군들을 공격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톨리아통신이 보도했다. 폭탄을 장착한 여러 대의 F-16전투기들은 터키 남동부 디야바키르 공군기지를 이륙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터키 전투기들은 쿠르드 반군들이 터키 침투에 이용하는 산악도로들을 폭격했으며, 민군 지도자들은 서방국가들이 만류하고 있는 이라크 월경 공격의 범위와 기간을 논의 중이다.

터키 정부의 한 관리는 자국 무장헬기들이 지난 21일 이라크 영토로 진입했으며, 터키 군이 이라크 국경 너머 쿠르드 반군 추정 거점들을 포격했다고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미제 코브라와 슈퍼 코브라 헬기들이 21일 이라크 국경 안쪽 5㎞ 지점까지 들어가 쿠르드 반군 추적 작전을 벌였으나 국경근처에서 반군들의 매복공격으로 터키 병사 12명이 숨진 뒤 기지로 귀환했다고 전했다.

터키 포대도 쿠르드 반군 거점들을 포격했다고 이 관리는 말했으나 구체적인 공격지점 등 더 이상의 정보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야사르 부유카니트 터키군 참모총장은 이달 말로 예정됐던 이스라엘 방문을 취소했다고 CNN터키어 방송은 밝혔다. 이라크 고위 대표단은 25일 앙카라를 방문할 예정이다.

알리 바바잔 터키 외무장관은 23일 이라크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뒤 "이라크 고위 대표단이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고 오지 않는다면 이들의 앙카라 방문은 아무런 의미도 없음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쿠르사드 투즈멘 터키 대외통상장관은 자국이 전기와 대부분의 식료품을 공급하고 있는 터키 북부 쿠르드지역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가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