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재무위, 페루와 FTA 체결 승인

  • 입력 2007년 9월 23일 03시 01분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가 21일 페루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승인했다. 페루와의 FTA 체결 비준 동의를 위한 상원 본회의 표결은 10월 중에 열릴 예정이다.

미 하원 세입위원회도 25일 페루와 FTA 이행 법안 승인 여부를 놓고 표결을 벌일 예정이다.

상원 재무위원회는 21일 페루와 FTA 이행을 위한 법률 변경을 위한 초안을 18 대 3으로 승인했다.

맥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 위원장은 페루가 미 의회와 행정부가 합의한 새로운 노동 환경기준을 부합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어 이행 법안이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다고 전했다. 수전 슈워브 미국 통상대표부(USRT) 대표는 “상원 재무위에서 페루와 FTA에 대해 양당 표결 과정에서 압도적인 지지가 나와 매우 기쁘다”면서 “시장개방과 성장을 지향하는 무역정책을 위해 양당이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페루의 연간 교역량은 현재 88억 달러 수준이며 FTA가 발효되면 미국 소비자 및 공산품 수출 가운데 80%, 농산물 중 3분의 2에 대해 즉각적으로 관세가 철폐된다.

이에 앞서 슈워브 대표는 페루와 콜롬비아, 파나마, 한국 순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FTA 의회 비준 동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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