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7데이’ 세계 곳곳 결혼 러시

  • 입력 2007년 7월 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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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숫자 7이 세 번 겹친 2007년 7월 7일, 하루 종일 지구촌 결혼식장이 붐볐다. 음력으로 입춘이 두 번 들어 있어 ‘결혼을 위한 최고의 해’라고 일컬어진 쌍춘년(2006년)에 한국과 아시아 국가들에서 벌어진 결혼 붐과 유사하다.

도박으로 유명한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가 속한 클라크 카운티에서는 7일 하루에만 3000건의 결혼증명서가 발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6일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하려는 남녀들이 5시간 이상 줄을 서서 결혼식장 예약을 하기도 했다. 이날 온도가 섭씨 45.5도였음을 감안하면 ‘777 결혼’에 대한 열정을 읽을 수 있다.

벨기에 서부 도시인 겐트에서도 7일 평상시 12쌍의 2배가 넘는 27쌍이 결혼했다.

레바논의 수도인 베이루트에서도 이날 결혼식은 인기 절정이었다. 라즈미 볼라디아 씨는 “결혼식만큼은 잊을 수 없는 날을 고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명인의 결혼식도 빠지지 않았다.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의 주연인 에바 롱고리아는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는 프랑스 농구 스타 토니 파커와 이날 파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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