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관오리 막자” 中 부패방지국 이달 신설

  • 입력 2007년 4월 21일 03시 01분


중국이 고위 관리의 부패 방지를 위해 이르면 이달 안으로 국가부패방지국(국가예방부패국)을 신설한다고 홍콩의 뉴스전문 사이트 펑황왕(鳳凰網)이 20일 보도했다. 국무원 산하 중앙편제위원회는 최근 부부장을 수장으로 하는 30여 명 규모의 부패방지국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패방지국은 우선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직속기구로 신설되지만 공산당의 간섭을 배제하기 위해 장차 국무원 소속으로 바뀔 예정이다.

부패방지국은 개인에 대한 수사와 처벌보다는 예방과 부패방지 제도 마련에 중점을 두게 된다. 첫 수장에는 국무원 소속 감찰부 부장이나 상무부부장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칭화(淸華)대 염정(廉政·청렴)연구실 런젠밍(任建明) 부주임은 “부패방지국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독립성과 권위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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