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빈 前주한대사 외교부 원직 박탈

  • 입력 2007년 2월 28일 02시 59분


리빈(李濱·사진) 전 주한 중국대사가 중국 외교부에서 원직을 박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리 전 대사의 근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원직을 박탈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리 전 대사가 어떤 이유로 원직을 박탈당했는지, 현재 구금상태인지, 국가기밀 누설 혐의가 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2001년 9월부터 2005년 8월까지 주한 중국대사를 지낸 리 전 대사는 지난해 5월 산둥(山東) 성 웨이하이(威海) 시의 수석부시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12월 공식적인 직위에서 사라졌다. 리 전 대사의 이름은 올해 1월 10일 웨이하이 시 부시장 명단에서 아무런 설명 없이 삭제됐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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