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인사 담당 편집국장 경쟁지 기사도용 책임 경질

  • 입력 2007년 2월 7일 02시 56분


아사히신문은 지방 주재 사진기자가 경쟁지의 기사를 도용한 책임을 물어 도쿄(東京) 본사의 다케우치 겐지(武內健二) 편집국장(제너럴 매니저)과 야마구치 모모키(山口百希) 편집국사진센터 매니저를 경질하는 중징계 조치를 단행했다.

기사를 도용한 니가타(新潟)총국 주재 (도쿄본사 편집국사진센터 소속) 니와 도시미치(丹羽敏通) 기자는 해고됐다.

아사히신문은 또 미우라 아키히코(三浦昭彦) 상급임원대우 편집담당을 감봉 처분하고 소토오카 히데토시(外岡秀俊) 편집국장(제너럴 에디터)을 견책 처분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30일 니와 기자가 작성한 석간 사진스케치 기사가 요미우리신문 기사를 도용한 것으로 확인되자 사과 기자회견을 연 뒤 조사작업을 벌여 왔다.

조사 결과 니와 기자는 지난달 21일과 29일에도 요미우리신문과 니가타일보 기사를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우라 임원은 “있어서는 안 될 사태가 일어난 점을 깊이 반성한다”면서 “기자 교육을 철저히 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