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가스OPEC 구축 검토해 보겠다”

  • 입력 2007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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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 연두 기자회견에서 가스 생산국들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같은 ‘가스 OPEC’를 구축하자는 이란 측 제안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아이디어다.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달 28일 테헤란을 방문한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안보위원장에게 ‘가스 OPEC’를 만들자고 제의한 바 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이것이 OPEC와 같은 가격 카르텔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안전한 에너지 자원 공급을 위해 가스 생산국들의 활동을 조정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이란은 세계 1, 2위 가스 생산국이며 알제리를 합칠 경우 전 세계 가스 공급의 50%를 차지한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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