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물질 탄 차마시고 사망” 리트비넨코 독살 결론

  • 입력 2007년 1월 2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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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러시아 정보요원 출신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 독살 사건과 관련해 그가 런던 시내 밀레니엄 호텔에서 방사능 물질인 폴로늄 210을 탄 차를 마시고 숨졌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영국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언론은 또 리트비넨코를 독살한 용의자로 옛 소련 국가안보위원회(KGB) 전직요원 안드레이 루고보이 씨를 지목하고 영국 검찰이 그를 기소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ABC뉴스는 찻주전자가 방사능으로 오염된 뒤에도 몇 주간 사용돼 13명이 추가로 폴로늄 210 양성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8명은 호텔 직원이라고 전했다.

한편 용의자로 지목된 루고보이 씨는 27일 관련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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