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해 GDP 10.7%성장…11년만에 최고

  • 입력 2007년 1월 25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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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0.7%로 나타나 1995년 10.9%를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총액이 20조9400만 위안을 기록해 GDP 증가율이 당초 예상보다 0.2%포인트 높은 10.7%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고정자산 투자 제한 등 과열경기를 잡기 위한 강력한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4%보다 0.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1993년 14.0%를 기록했던 중국의 GDP 성장률은 이후 점차 내려가 시작해 1999년 7.6%까지 떨어졌으나, 2000년부터 반등해 2003년부터 4년째 계속 10% 이상을 넘었다.

지난해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보다 24% 늘어 증가율이 2005년보다 2%포인트 줄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로 전년에 비해 0.3%포인트 낮았고 전국 70개 도시의 집값 상승률은 5.5%로 전년보다 2.1%포인트 낮았다.

도시민의 평균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10.4%, 농촌 주민의 순수입 증가율은 7.4%로 나타났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1월 9.9%로 잠정 집계했다가 같은 해 8월 10.2%로 수정했던 2005년도 GDP 증가율이 최종 집계 결과 10.4%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베이징=하종대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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