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가와 정조회장은 이날 나가사키(長崎) 시 강연에서 "그 같은 것을 떨어뜨리는 미국의 판단은 정말 인도적으로도 용서할 수 없다. 원폭투하는 범죄"라고 말했다.
그는 "두 번 다시 대량살상무기를 쓰지 못하게 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유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하면서 "일본 주변은 핵투성이이며 핵 억지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여차하면 사용할 것 같은 나라가 최근 나타났다"며 북한의 핵 보유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또 "요즘은 갖지 않고 만들지 않으며 반입하지 않고 말하지 않고 생각도 하지 않는다는 '비핵 5원칙'이라는 게 있다"며 일본의 기존 '비핵 3원칙'을 비꼰 뒤 "일본의 정치가가 (평화를) 원하기만 하면 다 되는 건가"라고 말해 일본에서 핵보유 논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도쿄=서영아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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